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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돈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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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라는 부제는 어울리지 않는 듯 하다.

#요약

각 장(章)별 두괄식으로 주제가 명확하다. 그 많은 소스들 중 몇가지를 꼽자면

1.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경험을 기초로 한 관점으로 투자를 한다.

2. 행운과 리스크는 나의 행동으로 발현되는게 아니다 그저 확률이다.

3. 투자에서 자신이 컨트롤할 수 있는 변수중 가장 효율적인건 시간이다.

4. 적당히 합리적인게 철저히 이성적인것 보다 쉽다.

5. 안전마진을 만드는게 중요하다.

5. 투자에서 변동성은 수수료라고 생각하는게 마음 편하다.

6. 세상은 낙관주의로 흘러간다.

#서평

 힐링 서적이다. 찔러도 피한방울 나오지 않을것 같은 딱딱한 경제서적들이랑은 궤를 달리한다 경제 자체를 물리학이나 수학과 같은 숫자의 나열이라고 판단하기보단. 예술 문학과 같이 이성의 대척점에 있는 감정으로 접근해 이런 시야가 나올 수 있던것 같다 마치 경제물의 포스트모더니즘이라고 할까

우선 첫번째 장에서 사람들이 비합리적인 결정을 하는 이유를 보여준다. 요약1 에서 말한바와 같이 사람은 자기가 경험한 일련의 경험들로 관점을 형성한다. 호황기에 주식을 배운 A와 불황기에 주식을 입문한 B가 같은 주식에 대한 관점을 가질 수 없음은 자못 당연하지만, 거기에서 비합리적 결정의 차이가 나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합리적인 결정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결정은 그들의 입장에서는 합리적이고 매우 그럼직한 주장으로 들린다. 따라서 나 역시 관점에 얽매여 있는 인간으로서 남과 비교할 필요 없이 내 투자를 고수하면 된다.

 행운과 리스크는 내 의지가 개입할 수 없는 변수들이고 이렇게 대하는 행운과 리스크에 대한 관점은 이 책에서 내가 가장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 부분이다. 내가 막대한 성공을 해도 그것은 오직 노력만을 열매로 가지고 있는 과실이 아니다. 한 일화로 빌게이츠의 성공과 관련한 간단한 계산을 해보자 컴퓨터가 귀했던 그 당시 UN의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는 3억300만의 중등학교 인구가 있었다. 그중 미국에 사는 인구는 1,800만 명이고 빌게이츠가 사는 워싱턴주는 27만명이다 또한 그중에 시애틀에 사는 인구는 10만명이며, 빌게이츠의 은사인 빌 두걸선생님의 노력으로 컴퓨터가 존재했던 레이크 사이드 중등학교에 다니던 사람은 300명 정도이다 3억 300만 명에서 300명으로 줄어든다 100만명중의 1의 확률이다. "0.0001%" 그저 지독한 행운이다. 따라서 수익을 달성해도 겸손할 수 있고 지독하게 손해를 보고 있어도 게으름, 판단실패 때문이 아니기에 모든 투자 상황에 무던할 수 있음을 배웠다. 특히 실패 혹은 계획의 틀어질 때 멘탈이 특히 약해지는 나에게 경종을 울리는태도랄까?

 그다음 마음에 들었던 태도는 완벽하게 이성적일것인가 vs 적당히 합리적일 것인가에 대한 태도였다. 우리는 투자를 하면 보든 감정을 배제하고 철저히 이성적인 태도로 이론을 적용해 값을 도출하듯이 이익을 추구해야하는 것 처럼 주식을 시작한다. 그렇게 하다보면 투자하고 있는 대상을 먼 발치에서 객관적으로 항상 주시해야하고 확률이 높은 가치투자만을 고수해야하며 뉴스와 시황을 지속적으로 계산하고 재무재표의 날카로운 숫자들 만을 맹신해야한다.

하지만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적당히 합리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결국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 자신이 투자하고 있는 주식을 객관적인 태도로 보기보단 사랑하는 편이 불황에서 30%이상의 손해를 보더라도 가지고 있을 멘탈에 도움이 되고 "아무런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과 고통을 함께하는건 지옥이겠지.." 적당한 돈을 초단타매매를 하며 정말 건드력선 안될 안전마진과 원금에 손을 대지 않을 수 있다.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적당히 합리적인게 투자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서술한 태도와 멘탈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게 된다면 복리가 가지고 있는 힘으로 부자를 만들어 준다는 재테크 하는 사람들은 한번쯤 들어봤을 "복리의 마법"이 부를 창출하는 열쇠가 되어준다는게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 인것같다. 복리의 마법은 너무 많이 들어서 모르는 사람이 1도 없을것 같기에 고리타분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만 , 복리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태도와 방법론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는 책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런데 이 책 [돈의 심리학]에서는 서술한대로 가져야할 태도와 마음가짐에 대해 페이지의 대부분을 할애하여 서술하고 그것이 매우 그럴듯하며 실제로 많은 인사이트를 남겼다. 때문에 이 책은 힐링 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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