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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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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비오는날 자동차유리와 같을까?

#1 목차

1. 강연의 상황

 

2.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3. 토론

 

#2 요약

책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는 책  존재와 무」  를 출간한 후 받았던 비판에 대해

설득하고 해명하기 위해 했던 강연을 그대로 책으로 옮긴 강연록이다.

1. 강연의 상황

장 폴 샤르트르의 양녀인 아를레트 엘카임 샤르트르가 강연의 상황에 대해서 강연록 앞에 넣은 일종의 서론이다.

2.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실존주의에 반박하는 사람들에 대해 실존주의가 무엇인지 설명 후

실존주의에 대한 주요 비판을 3가지 소개하고

이에 대한 재반박 그리고 실존주의가 왜 휴머니즘인지 서술한다.

3. 토론

강연에 대해 피에르 나빌과 샤르트르가 문답하며 토론한다.

 

#3 서평

"L'existence précède l'essence"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유명한 경구가 아닐까 한다.

샤르트르는 인간의 경우 실존이 본질에 앞선다고 말했다. 이 생각이 탁월한 이유를 꼽자면 샤르트르 이전에는 어떤 경우에든 본성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신이 존재하고 신은 우리에게 어떤 행위가 선/악 인지 규율해줬다. 예컨대 도둑질은 나쁘다. 살인하지 말라. 신 이후의 시대에는 인간의 권리라는 이름으로 인간의 본질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이로부터 지금까지도 대부분 좋음과 나쁨 또는 선과 악을 구별하고 있다. 그런데 샤르트르는 인류 역사상 존재했던 가치, 본질이라는 개념은 선천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왜 선천적이지 않은가?

 인간은 도구와 다르다 도구는 예컨데 식칼은 요리를 하겠다는 본질(가치)을 구상하고 실존(만듦)했다. 하지만 인간은 일단 태어나고 왜 태어났는지 생각한다. 조물주가 만들었을 수 있다. 아니면 진화에 따라 인간의 가치가 인간 안에 내재해있고 그에 따라 태어났을 수 있다. 하지만 샤르트르는 좀 더 심플한 가정을 했다. "일단 태어났고 이제 기투(선택)로 본질 만드는 거야" 최선의 설명에 추론 또는 오캄의 면도날에 따르면

정답은 샤르트르다.

"L’homme est condamné à être libre" "인간은 자유롭도록 선고받았다." 선고는 베인 E스킬..

 샤르트르는 세상에 던져진 우리가 그 어떤 행동을 정당화시켜줄 가치나 질서가 없는 상태에서(자유) 자신이 하는 모든 것에 대해 책임이 있기 때문에(선고) 저 멋진 말을 사용했다. 또한 우리는 선택에 의해 본질을 만들어 나가는 존재이다. 그런데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벤 삼촌 말씀처럼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불안을 달고 산다.

감정을 바라보는 색다른 시각

 보통 감정이 발현되고 그에 따라 행동한다고 생각한다. 맹자가 말했듯 물에 빠진 아이를 보고 측은지심이 발동해서 물에빠진 어린아이를 구하게 되는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샤르트르는 말한다. 감정의 가치는 선택한 사실 자체라고 어머니를 사랑해 어머니 곁에 있어야 어머니 곁에 있는 만큼 어머니를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연인을 사랑해서 보내준다는 말은 보내줄 만큼만 사랑한다는 감정에 다름 아니다.

따라서 선택에서 IF는 없다.

당신의 선택은 곧 감정이기 때문에 만약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예컨대 9급 공무원을 공부했던 당신이 떨어졌고 1년이란 시간을 낭비했다는 생각이 들 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라는 가정은 생각조차 말라 당신은 그 상황에서 그런 선택을 할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 

불안과 앙가주망(engagement)

불안은 샤르트르의 양녀가 말하길 개념을 약화했다고 한다. 공산주의 휴머니스트와의 화해를 꾀하기 위해 시도했던 선택으로 불안이라는 개념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던 기회를 통속화한 것이다. 그래서 불안이란 개념을 책에서는 선택할 때 항상 동반되는 것쯤으로 약화시켰다고 말한다. 앙가주망(기투또는 선택하는 행위의 철학 버전으로 이해했다.) 하며 동반되는 불안. 불안이라는 감정은 선고라는 명사와 정말 걸맞은 마음 아픈 감정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실존은 본질에 앞서기 때문에 인간은 자유를 선고받았고 따라서 앙가주망 하면서 우리의 본질을 만들어 나가고 그 앙가주망 한 만큼 우리가 그 선택에 감정을 가진 것이며 이 앙가주망에는 불안이 동반된다.

 우리는 현대사회를 살면서 불안에 떨고 있다. 취업하고자 하는 앙가주망이 맞을까? 재수를 하는 선택이 맞을까? 시험에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시험을 보길 앙가주망 했으니) 사업을 하는 기투가 정답일까? 지금 안 자면 내일 피곤한데 유튜브 하나 더 보는 앙가주망이 맞을까?(농담) 등등..

샤르트르는 불안한 우리의 삶에 "이게 정답이야"라고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샤르트르는 어떤 선택을 하든 선천적으로 존재하는 정답(본질)은 없고, 당신이 행한 모든 선택(본질)들이 당신을 구성한다는 점은 당신이 행한 모든 선택이 정답이라고 말하고 있다.

당신은 그 자체로 정답을 살고 있다.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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